[아이뉴스24 박정민 수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와 함께 전국을 순회한다.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2박3일 동안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하며, 향후 8주 동안 각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이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매타버스 출범식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권자는 국민이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뜻을 대신 집행하는 대리인"이라며 "아쉽게도 우리 민주당이 지금까지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국민 주권의 원리를 정치 현장에 실천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매우 부족했다는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희가 지방으로, 지역으로 이렇게 경청 투어를 떠나는 것도 결국은 정말로 소외되고 똑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지방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기회를 더 많이 잃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함께 참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우리 이야기만 많이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던 부족한 점을 (이재명)후보님이 곳곳을 다니면서 듣겠다"며 "매타버스로 후보가 가실 때 많은 국민들께서 찾아와 격려해주시고, 이야기해 주시고, 소통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낮은 곳을 조금씩이라도 전체적으로 올려야 우리 국민의 전체적인 삶이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듣고 또 듣고 또 듣겠다. 지적하는 것 달게 받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매타버스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울산을 찾아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 간담회를 진행하며, 저녁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BIFF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후 영화 '1984 최동원'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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