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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4800톤 모듈 싣고 태평양 항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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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화 통해 사업수행혁신…DBNR 프로젝트 58개 모듈화 적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4천800톤 무게의 모듈을 싣고, 태평양 횡단을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Dos Bocas New Refinery) 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것은 냉각용 열교환기(Air Cooler Heat Exchanger)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PAR, Pre-Assembled Pipe Rack) 등 모두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 모듈 제작 야드(Yard)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무게가 4천800톤(ton)으로 중형차 3천300대의 무게와 맞먹는다.

모듈을 실은 배는 지난 5일 경남 고성을 출발,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Dos Bocas)까지 1만6천㎞, 약 50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4800톤 규모의 모듈을 싣고 태평양 횡단에 나선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4800톤 규모의 모듈을 싣고 태평양 횡단에 나선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화를 통한 사업수행혁신에 힘쓰고 있다. 복잡하고 가변적인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하고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한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DBNR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4만톤, 58개의 모듈을 적용했다.

또한, 플랜트 주요 기자재 국내 제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DBNR 프로젝트의 전체 58개 모듈 중 47개를 국내중견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기술을 보유한 국내중견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확대를 통해 동반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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