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안방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웃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말 문보경 타석에 대타로 나온 '신인' 이영빈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적시 2루타를 쳤고 LG는 롯데 수비 실책까지 묶어 이영빈 타석에서 2점을 더해 4-2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바로 나와 5-2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LG는 '지키는 야구'로 롯데 추격을 잘 뿌리쳤다. 선발 등판한 배재준(3.2이닝)에 이어 김윤식이 2.1이닝을 맡았고 이정용과 정우영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챙겼다.
롯데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뒷문을 막았다. 고우석은 1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세이브 하나를 올렸다.
LG는 이 세이브로 팀 통산 1200세이브(KBO리그 역대 2번째)도 달성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롯데전이 끝난 뒤 "선발 등판해 제 몫을 한 배재준의 승리나 마찬가지인 경기"라며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윤식 부터 마무리까지 필승조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고 얘기했다.
고우석은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전에 세이브 하나를 올린 뒤 이날 경기 전 까지 뒷문을 잠글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는 "앞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롯데 타자들을 잘 막아줬기 때문에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내 공을 받아 준 이성우(포수) 형이 잘 잡아줬다. 서건창 형과 김현수 형 등 야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구원 성공에 대한 공을 팀 동료에게 돌렸다.
고우석은 팀 1200세이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역대 2번째라는 의미있는 기록인데 앞서 팀에서 뛴 선배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자리를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팀의 이러한 기록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2019년부터 LG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는 그해 35세이브(8승 2패 1홀드)를 기록했고 지난해(2020년)에도 17세이브(4패 1홀드)를 보탰다. 올 시즌에는 이날 구원으로 27세이브째(1승 3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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