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대감 UP.'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는 올 시즌 유독 방망이에 힘이 잘 실리지 않았다.
터커는 KIA 유니폼을 입고 3시즌째를 뛰고 있다. 지난해(2020년) 142경기에 나와 타율 3할6리(542타수 166안타) 32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최형우와 함께 KIA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재계약했고 올 시즌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시즌 개막 후 좀처럼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그는 8일 기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320타수 79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 개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는 올 시즌 5홈런에 그치고 있다. 2019년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대신해 KIA와 계약한 뒤 그해 95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1리(357타수 111안타) 9홈런 50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 터커가 최근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8일 기준으로 9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이 다 지나가지 않았고 월초이긴 하지만 올 시즌 개막 후 5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이다.
터커는 지난 5월 타율 3할6리(85타수 26안타) 3홈런 14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터커의 최근 타격 페이스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터커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타격감이 좋을 때 보이는 '사인'이 있다"며 "타격 연습때 왼쪽으로 정타가 많이 나오고 공 윗부분을 잘 맞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런 모습이자주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커는 올 시즌 4번 타자로 기용된 적이 있다. 해당 타순에 자주 나온 건 아니지만 4번 타자로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볼넷도 두 차례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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