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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그룹사 역량 결집…'탄소중립'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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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 500만톤, 매출 30조원 달성 목표 수립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오는 2050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 500만 톤,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일산 킨텍스서 개최된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수소 대표 기업으로서 수소사업 비전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환원제철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추진 현황을 총망라해 공개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왼쪽 두번째)이 수소모빌리티+쇼의 포스코그룹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왼쪽 두번째)이 수소모빌리티+쇼의 포스코그룹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서 상용 가동 중인 파이넥스(FINEX)의 수소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10~20년 내 파일럿 테스트와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 상용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되면 포스코 자체 수소 수요만 연간 375만 톤에 달하며, 포스코에너지 발전소를 수소·암모니아 발전소로 전환할 경우 추가 100만 톤 이상의 수요가 발생된다.

포스코는 대규모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2050년까지 전 세계에 걸쳐 가장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춰, 내부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대외에도 판매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소 수요처이자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공동의장사 대표로 참석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 참석자들은 총회 직후 수소모빌리티+쇼를 투어하면서 포스코그룹 전시 부스를 방문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로 구현하는 가상의 제철소를 체험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앞으로 포스코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산업용 수소 수요 창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대량의 해외 그린·블루수소 도입 프로젝트의 공동 발굴 및 협력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CO2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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