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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GS 허태수, 그룹 핵심 신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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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리사이클링·수소' 등 신사업 협력…합작사 설립 추진과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신사업에서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그룹은 GS그룹과 역삼동 GS타워에서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갖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신(新) 모빌리티, 수소사업 등 양 그룹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갖고 양 그룹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갖고 양 그룹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포스코그룹]

이날 교류회에는 양측 수장뿐 아니라 핵심사업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신성장부문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경영지원본부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GS그룹에서는 허태수 회장, 홍순기㈜GS 사장, 재무팀장(사장), 미래사업팀장(전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우선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신(新)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스크랩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9년에는 폐배터리 발생량이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 발생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폐배터리 회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GS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정비와 주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 공급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나아가 GS에너지가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를 정비와 재사용,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등의 BaaS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해외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은 양 그룹을 대표해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친환경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palm, 야자나무) 농장, 가공 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와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 그룹이 보유한 벤처 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이차전지와 수소 분야 유망기업 공동 발굴, 주요 사업장 탄소저감 활동 추진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진 간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후변화 위기가 한층 고조돼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이 기업 경영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두 그룹의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태수 회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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