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금빛 소식을 전했다.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됐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차 시기에서 14.733점을, 2차 시기에서 14.833을 각각 받았다. 경쟁자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 ROC)은 1차 시기에서 신재환보다 높은 17.466점을 받았다.
그러나 아블랴진은 2차 시기에서 14.800점을 받았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요네쿠라 기술을 시도했으나 착지가 조금 흔들렸다.
그는 2차 시기에서는 앞잡고 두바퀴 반을 비트는 여홍철 교수의 '여2' 기술을 시도했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신재환과 아블랴잔은 최종 평균 점수가 14.783점으로 같았다.
국제체조연맹(FIG) 동점자처리규정(최종 평균 점수를 매기기 전 2차례 점수 중 더 높은 최종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세하다는 것 )에 따라 신재환은 2차 시기 점수에서 아블랴진을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4.733점을 받은 아르투르 다브티얀(아르메니아)가 차지했다. 신재환은 이로써 지난 2012 런던(영국) 대회 양학선(수원시청) 이후 9년 만에 다시 한 번 도마에서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 체조는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메달 획득 소식을 전했다. 전날(1일) 여자 도마에 출전한 여서정(수원시청)이 동메달을 따냈고 이어 신재환이 금메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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