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서정(수원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나섰다.
그는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기록했고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이로써 올림픽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지난 1996 애틀랜타(미국)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홍철(경희대 교수)이다. 여서정과 여홍철은 이로써 한국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최고 난도 기술인 '여서정'을 시도했다. 그는 구름판을 밟은 뒤 착지까지 깔끔했다. 난도 6.2점짜리 기술을 잘 마무리했고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태 15.333점을 받았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여서정은 2차 시기에서 14.133점을 받았다. 착지 과정에서 감점이 있었다. 그러나 여서정은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손에 넣었다.
남녀를 합쳐 한국 체조 역사상 올림픽 10번째 메달리스트도 됐다. 해당 종목 금메달을 1, 2차 시기 합계 15.083점을 받은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가 차지했다. 여서정에 앞선 14.916점을 받은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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