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석에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리에서 2할1푼4리(206타수 44안타)로 끌어올렸다. 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소속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 오스틴 곰버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가 됐다.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 번트를 대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2루 주자 제이크 마라스닉은 이어 대타로 나온 에릭 호스머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밥았다. 김하성이 다시 한 번 추가 득점에 관여했다.
김하성은 6회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세 번째 투수 안토이오 산토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6호)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지난 6월 23일 LA 다저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40일 만에 다시 한 번 대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왔고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8-1로 이겼다. 0-4로 끌려가던 콜로라도가 2회초 샘 힐리아드가 솔로포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4회말에 이어 5회말에도 윌 마이어스가 적시타를 쳐 각각 한 점씩을 더했고 6회말 김하성의 홈런포에 이어 오스틴 놀라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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