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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최신 나노 연구·제품 한자리에…'나노코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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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기술 역할과 최신 트렌드 조망…노벨상 수상자 초청강연도

오는 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나노코리아2021' 행사가 열린다.  [사진=나노코리아 홈페이지]
오는 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나노코리아2021' 행사가 열린다. [사진=나노코리아 홈페이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나노융합기술의 최신 연구성과와 삼성, LG 등 다양한 기업・기관이 개발한 첨단 응용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국내외 나노기술인과 나노융합기업의 교류·협력의 장인 '나노코리아 2021’가 오는 9일까지 3일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고 7일 발표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나노코리아'는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공동 주최하고, 나노기술연구협의회(유지범 회장)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훙순국 이사장)이 공동 주관하며, 양 부처 산하의 11개 주요기관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나노코리아는 최신 연구성과와 다양한 첨단 응용제품을 선보이는 국제행사다. 미국에서는 테크커넥트 월드가, 일본에서는 나노 테크 재팬이 열리고 있어 세계 3대 나노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 저명한 나노석학들의 강연과 우리나라 대표 기업, 연구소가 마련한 전시회가 열린다.

개막식에는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 산업부 박진규 차관과 나노 관련 국내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해 '나노코리아 2021' 개최를 축하했다.

◆ ‘나노’ 기술 관련 논문 발표…삼성・LG 전시 참여

행사 첫째 날에는 나노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트렌드를 조망하는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시우 삼성전기 연구소장이 ‘전자부품 산업과 나노기술’을, 히로시 아마노 일본 나고야대학 교수가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한 질화갈륨 반도체의 역할’을 주제로 단상에 선다.

이와 함께 ‘국제심포지엄’과 ‘나노융합전시회’가 열린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나노에너지 분야에 대한 집중조명(NANO! Energy For Technology Innovation)’을 주제로 나노에너지, 나노바이오, 나노소자, 나노소재, 나노매뉴팩처링, 나노안전성 등 12개 기술 분야에서 총 35개의 세션을 통해 17개국 952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주제강연에서는 세계적인 나노석학 옌스 노스코브 교수(덴마크공과대학교)의 '에너지 촉매', 조슈아 양 교수(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POST-CMOS', 에드워드 서전트 교수(토론토대학교)의 '적층형 태양전지', 박남규 교수(성균관대학교)의 '태양전지용 페로브스카이트' 등이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열리는 기조강연과 주제강연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다만 이외 강연들은 참가신청을 통해 유료로 볼 수 있다.

'나노컨버전스 특별세션'은 나노기술연구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술지 ‘나노컨버전스(IF:8.53)’의 핵심논문들을 강연한다. 이와 함께 참여 학생들을 상대로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사전에 실험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소통방식으로 소통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나노융합전시회에서는 삼성, LG, KIST, ETRI 등 270개 기업(기관)이 마련한 475개 부스에서 나노융합기술 및 관련분야(스마트센서, 접착․코팅․필름, 레이저, 첨단세라믹)의 첨단융합기술과 응용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나노신소재와 신소재 제조의 기반이 되는 나노공정 및 측정․분석장비, 삼성전자의 최신 메모리반도체, LG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이 주목된다.

나노융합 연구개발(R&D) 성과 홍보관에서는 한국형 뉴딜 실현을 위한 나노기술을 주제로 정부 나노 연구개발 성과물 53종이 전시된다.

◆ 배터리 성능 높이는 나노소재・부품 개발 현황 공유도

전시장 내 오픈 강연장에선 '차세대 배터리와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10개 기업이 참여해 배터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탄소나노튜브 등 나노소재 및 부품 개발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코로나19로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해외기업 및 해외바이어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 5개국 26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무인부스를 설치・운영하고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개국 30명의 해외바이어 대상 전시현장가이드(아바타)를 통해 사업 파트너를 매칭해주는 비대면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실시한다.

'나노코리아 2021' 개막식에서는 국내 나노기술 연구혁신과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및 기업인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연구혁신분야는 마찰전기 발전소자의 신소재 개발 및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세계최초로 의료전자기기에 적용한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가, 산업기술분야는 독일, 일본에 전량 의존했던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용 나노코팅제' 국산화에 성공한 ㈜에버캠텍이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이종호 서울대 교수와 와이솔 등이 과기부 장관상(6점)과 산업부 장관상(6점)을 각각 받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나노코리아 2021' 개막식 격려사에서 “나노기술은 범용기술로서 다양한 기술․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소부장․반도체․탄소중립․코로나 등 글로벌 이슈 해결에도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간 협력을 통해 R&D, 산업화, 인프라, 인력양성 등 주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4위 수준인 대한민국 나노기술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친환경 디지털 경제를 구현하고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빅3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핵심기반이 되는 나노기술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기획 중인 '나노융합2030 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나노기술의 산업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나노기업과 수요산업간 다양한 얼라이언스 구축 ▲과기정통부의 혁신적인 성과를 제품화하는 이어달리기, 과제기획부터 같이하는 함께달리기 추진 ▲나노소재의 스케일업 한계 극복을 위해 나노소재기업과 장비기업의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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