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팀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내야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2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미국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팅글러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를 리그 안전 규정에 따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최소 10일 이상 현역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다. 그는 지난 2월 소속팀과 14년 동안 총액 3억4천만 달러(약 3천80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장기 계약했다. 그만큼 샌디에이고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티스 주니어의 전력 제외는 팀 입장에서 악재다. 하지만 김하성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MLB 닷컴도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때문에 IL에 올랐을 때 자리를 잘 메웠다"며 "이번에도 김하성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공격력은 아쉽지만 수비에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이날 콜로라도전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다.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또한 타티스 주니어 외에도 주릭슨 프로파와 호르헤 마테오(이상 내야수)도 함께 IL에 올렸다. 프로파와 마테오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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