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말대로 기준점을 넘기자 교체가 이뤄졌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치렀다.
두산은 이날 곽빈이 올 시즌 개막 후 첫 선발 등판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곽빈의 투구수에 대해 "80구를 기준점으로 둘 것"이라고 했다. 곽빈은 김 감독이 언급한대로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홍건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투구수는 82개였다. 곽빈은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준 뒤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강민과 최정에 각각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곽빈은 제이미 로맥을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타석에 나온 한유섬도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정의윤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성현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이후 2, 3회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는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곽빈이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자 두산 타선은 2회말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곽빈과 이날 배터리를 이룬 장승현이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2-1로 SSG에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투수 홍건희도 5회초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정승현 도움을 먼저 받았다. 정승현은 최정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김강민을 막았다. 장승현이 3루로 던진 송구에 김강민은 태그아웃됐다.
홍건희도 최정과 7구까지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4.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볼넷을 허용했으나 6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도 곽빈과 같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이태양도 후속타자 박건우를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문승원은 4.1이닝 동안 101구를 던졌고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했다.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SSG에 2-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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