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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5안타 6타점' 한화, 롯데에 재역전승 4연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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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하주석과 노시환의 8안타 9타점 합작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11-7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고 8승 15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장단 26안타와 4사구 15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2연패에 빠졌고 10승 13패가 됐다.

한화는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노시환의 적시타에 임종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으로 앞섰다. 2회초에는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5안타 경기를 치렀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한화 이글스 하주석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5안타 경기를 치렀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2회말 한동희와 전준우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를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5-5를 만들어 승부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4회초 노시환이 적시타를 쳐 6-5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안치홍의 3루타와 폭투를 묶어 두 점을 내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도 맞불을 놨다. 5회초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로 8-7로 재역전했고 7회초에는 하주석과 라이온 힐리가 각각 2루타와 3루타를 더해 10-7로 도망갔다. 9회초에도 하주석의 적시 3루타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주석은 이날 5타수 5안타 6타점, 노시환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공격과 함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삼성은 14승 10패가 되며 LG(13승 10패)를 제치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호세 피렐라가 유격수 땅볼 친 사이 3루 주자 이학주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피렐라가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9호)를 쳐 추가점을 냈다.

피렐라는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은 7회말 강한울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0을 만들어 선발 등판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회말에는 이학주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LG 추격 의지를 꺾었다.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고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KT 위즈도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친 조일로 알몬테와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5-3으로 대승했다.

KT는 2연승을 거두며 13승 10패로 LG와 공동 2위가 됐고 KIA는 3연승 상승세가 꺾이면서 12승 11패가 됐다.

알몬테는 3회말 우타석 투런포와 8회말 좌타석 3점포로 시즌 3, 4호 홈런을 쳤다. 알몬테는 이로써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한 경기 좌, 우 타석 홈런 주인공이 됐다.

가장 최근 좌, 우 타석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지난해(2020년)까지 KT에서 뛰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멜 로하스 주니어로 그는 2020년 7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LG를 상대로 7회말(오른쪽)과 9회말(왼쪽) 타석에서 연타석으로 홈런을 쳤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두산은 양석환과 호세 에르난데스의 홈런포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SSG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쳤다.

미란다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목 담 증세인 윌머 폰트를 대신해 급하게 선발 등판 장지훈은 3이닝 7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4-3으로 이겼다. 키움은 10승 14패가 되며 8위 롯데를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NC는 11승 12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NC는 2회말 노진혁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키움은 3회초 김혜성이 적시타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찬스에서 이정후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고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승부 송우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NC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박석민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에 2점 홈런(시즌 4호)를 쳐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조상우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5월 1일 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문승원(SSG)-곽빈(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애런 브룩스(KIA)-배제성(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이민호(LG)-김윤수(삼성) ▲사직구장 : 킹험(한화)-이승헌(롯데)▲창원 NC파크 : 김정인(키움)-웨스 파슨스(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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