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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분할 앞둔 LG, 주가 상승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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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 경쟁력 확보·신사업 투자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분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증권가가 기업분할을 앞둔 LG에 대해 목표주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다.

LG가 지주회사 분리로 주력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각 부문별 밸류에이션을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인적분할안을 승인하면서, 신설 지주사 LX가 5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 4개 자회사가 LG에서 분리돼 LX홀딩스 산하로 들어간다. LG는 오는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변경·재상장일은 5월 27일이다.

분할 이후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를 중점으로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LG가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의 테크놀로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딥테크(Deep Tech)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웰니스의 융합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딥테크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과 전기 동력은 기본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자회사인 LG전자와 마그나, ZKW가 핵심축으로 구성돼 그룹의 전장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LG전자-마그나의 전기차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등 주력사업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이 이미 시작됐다”며 “기저효과와 계열사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LG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원에서 16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12만4천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6만4천원을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 대비 2.21%(2천500원) 내린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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