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홈플러스가 기존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3년 만에 대졸 사원 공개채용을 지원하는 등 사업 투자에 다시 나섰다.
12일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사업자금 1조3천억원을 활용해 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점포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를 추진해왔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경기 안산점(4천억원), 대전둔산점(3천800억원), 대전탄방점(2천500~3천억원), 대구점(1천300억원)을 매각한 데 이어 부산 가야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자산유동화를 통해 얻은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 할 방침이다.
먼저 홈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전환한다.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꾸고 이후 연말까지 매월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도권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영남권과 강원권 등 지방 점포도 전환 대상에 포함된다.
점포 전환과 함께 인력 투자도 단행한다. 홈플러스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면접을 통해 인턴을 선발한 뒤 근무 결과에 따라 채용 여부를 확정하는 채용연계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홈플러스는 전 세계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 경영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점포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임직원의 참여 유도형 친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억제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는 23년 간 운영했던 종이 전단을 디지털 전단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환경 분야로 확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경영에 나서고 있다"며 "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고객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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