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원생 학대 교사 6명 입건…2명 구속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연경 제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6명을 입건했고, 이들 중 학대 빈도가 잦은 20대 A씨와 30대 B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이의 양쪽 귀가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한 부모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인, 교사들이 수시로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10여명 중 6명에게서 학대가 의심됐고,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원아는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학대를 당한 원아는 1~4세 아이들로 이들 가운데는 장애 아동과 어린이집 원장의 손녀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