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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자이언트스텝 "실감형 콘텐츠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테크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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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수요예측·15~16일 청약 이후 24일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자이언트스텝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70억원 투자를 받으며 시장의 이목을 끈 바 있다.

하승봉 자이언트스텝 공동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창의적 비주얼 인사이트로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 콘텐츠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며 "광고 VFX(시각효과) 분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상장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광고·영상 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금까지 5천300여편의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메타버스 등을 포괄하는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은 2019년 170억달러에서 연평균 68.5% 성장하며 오는 2022년 624억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승봉 자이언트스텝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자이언트스텝]
하승봉 자이언트스텝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자이언트스텝]

회사는 이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러그인 기술로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그래픽 알고리즘과 리얼타임 엔진 관련 고품질 그래픽,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두고 리얼타임 실감형 콘텐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회사는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하 대표는 "산업을 불문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데이터 시각화를 비롯해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메타버스'가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리얼타임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자신하는 만큼 메타버스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이언트스텝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화할 수 있는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버추얼 휴먼 '빈센트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세계 최초 유료 XR(확장현실) 라이브 콘서트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걸그룹 '에스파' 제작에도 참여해 현실과 가상의 공존이라는 콘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지철 공동대표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 따라 XR 라이브 공연 현장 등에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앞서 빈센트 프로젝트로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이란 기술을 현실화했는데, 향후 이를 지식재산권(IP)으로 사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을 투자한 네이버(NAVER)와도 구체적인 전략적 관계를 설정하고 미래형 콘텐츠 제작 협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72억원(지분율 7.6%)을 투자 유치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나우(NOW.)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 쇼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양사의 미래형 콘텐츠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트스텝은 2017년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구글,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의 공식 벤더인 동시에 미국 영화협회 합작법인인TPN(Trusted Partner Network)의 보안평가를 국내 최초로 통과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AI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이 맞물리며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 최적화 기술과 노하우로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총 140만주를 발행하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9천~1만1천원이다.

밴드 최상단 기준 총 154억원을 조달하며 이는 일차적으로 오는 7월 LED(발광다이오드)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LED 백월(Back Wall) 제작에 투자한단 계획이다. 미국법인에도 연내까지 10억원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이후 15~1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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