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KG그룹이 KFC에 이어 할리스커피를 인수하며 식음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의 최대 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할리스커피 우선협상 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했다. KG그룹은 별도의 컨소시엄 구성 없이 입찰 과정에 단독으로 응찰했다.
양사는 현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할리스커피 지분 93.85%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가격은 약 1천억 원대 중후반이다.

업계는 KG그룹이 할리스커피를 '제2의 KFC'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KG그룹은 지난 2017년 KFC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천100억 원에 달했다.
다만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선을 그었다. KG그룹은 여러 매수자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으며 매각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 관계자는 "할리스커피 매각을 진행중인 것은 맞으나 KG그룹으로의 피인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매각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가 내용이 있을 시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할리스커피 매각이 이 같은 조건으로 성사될 경우 인수 약 7년만에 원금을 제외하고도 4배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지난 2013년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할리스커피를 운영하고 있던 할리스에프앤비의 지분을 약 45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370억 원 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배당 및 자본재조정을 통해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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