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그래픽칩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최근 매출호조로 주가가 급등해 인텔의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더스트리트닷컴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가 8일 장중한때 전날보다 2.3% 오른 404.76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2천489억3천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이는 이날 전날대비 0.35% 하락해 주가가 58.10달러로 떨어져 2천460억달러인 인텔의 시가총액을 제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몇년간 자동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호조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버와 PC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은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2020년 들어 인텔의 주가는 3% 가량 빠졌으나 엔비디아는 68% 상승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인텔보다 엔비디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근무와 각종 서비스 확충으로 데이터센터용 칩수요가 증가하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분기에 8% 늘었고 분기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매출규모는 인텔이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올해 엔비디아 매출이 146억달러로 전년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텔은 올 매출이 738억달러로 1년전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36억5천만달러, 주당이익은 1.97달러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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