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PC 기반 검색 서비스를 잇달아 종료한다. 모바일 이용자 수가 PC를 훌쩍 앞서는 만큼 검색 서비스도 모바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0일 '내 검색어'와 '분야별 일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 검색어 서비스는 최근 검색어 중 자주 찾는 키워드를 모아 별도의 탭에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분야별 일간 검색어 서비스는 방송, 영화, 자동차, 패스트푸드점 등 사용자들이 많이 찾은 검색어를 일간 단위로 1위부터 10위까지 집계해 보여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두 서비스 모두 PC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이라며 "PC보다 모바일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검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바일과 PC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비율은 7대3 정도다. 또 모바일은 주중과 주말 접속량에 큰 차이가 없지만, PC는 주중이 주말보다 70% 가량 높다. 평일 일과시간에 고정된 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다 보니 주중·주말 편차가 큰 것이다.
이에 맞춰 네이버도 모바일 중심으로 검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PC에서는 '데이터랩'에 접속해야 볼 수 있는 '검색어트렌드' 서비스를 모바일 검색차트 판으로 전진배치하기도 했다. 이는 이용자가 선정한 주제어가 네이버에서 얼마나 검색되는지 1개월·3개월·1년 단위 그래프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검색차트 판에 음성 검색, 음악 검색 차트 등 도입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욱 개선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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