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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vs 쿠팡의 서로 다른 코로나19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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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김슬아 vs '침묵' 김범석…쿠팡 허술 대응에 비판 고조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태원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커머스 물류센터까지 번졌다. 이에 마켓컬리와 쿠팡의 대조되는 대응 방식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상온1센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에 대해 공개 사과문을 내놨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상온1센터를 폐쇄 조치했으며, 방역 불가능한 상품은 전면 폐기할 것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들이 우려하는 부분과 관련된 모든 진행 상황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마켓컬리의 기민한 조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는 모습이다. 마켓컬리 이용자 한수연(33여) 씨는 "비증상 감염자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이커머스 물류센터가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마켓컬리의 이번 사과 및 방역 진행상황 공유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물류센터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켓컬리와 쿠팡의 대조되는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커머스 물류센터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켓컬리와 쿠팡의 대조되는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반면 27~28일 연이어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확진자 발생이 알려진 지난 24일 당일 오후조 직원들을 아무런 통지 없이 출근시킨 것으로 알려져 '초동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쿠팡은 코로나19 방역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모든 직원이 출근할 때 열감지, 손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등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쿠팡의 이 같은 입자과 달리 물류센터 내부 근무자들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수(32·가명·남) 씨는 "마스크 착용을 하라는 말은 하지만 물류센터 안이 덥다 보니 실제 지키는 직원은 많지 않다"며 "대부분 턱 밑으로 마스크를 내리거나, 코는 꺼내놓고 쓰고 일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쿠팡의 허술한 대응이 물류센터를 통한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커머스 업계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최대 규모의 물류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쿠팡인 만큼 김범석 대표의 공식 사과 및 투명한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발표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받아 온 소비자들의 신뢰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도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의 피해자"라며 "다만 후속 조치 미비 등에 대한 사과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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