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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삼성전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착착…1분기 5.3조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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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차지 비중 9.7% 달해…올해 R&D 20조 넘어설 전망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지난 1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3천6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18년 4분기(5조3천200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시스템반도체 분야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가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최고치(5조3천200억원)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연구개발비 지출을 보면 2017년 2분기(4조800억원)부터 2018년 3분기(4조5천600억원)까지 6분기 동안 4조원대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에 5조3천200억원으로 처음 5조원대에 들어선 이후 4분기 연속 5조원대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지난 1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3천6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지난 1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3천6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으로 추락한 지난해 4분기에는 4조8천200억원으로 4조원대로 내려섰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5조원대로 복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9.7%로 지난해 1분기(9.6%)보다 소폭 오르면서 1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로 20조1천929억원을 지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전년(7.7%)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올해도 연구개발비 지출은 2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 전망이 있지만 끊임없이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축적하고 메모리반도체 등에서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삼성SDI를 찾으면서 미래 자동차 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에서 시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위해 현대차와 여러 차례 공동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최종 납품은 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회동으로 배터리 설계부터 두 회사가 협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천안 회동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와 함께 미래차를 3대 신성장 산업으로 강력히 육성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두 사람이 만났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는 국내 기업을 대표할뿐더러 각각 완성차와 부품이 주력인 만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두 부회장이 만난 것도 과거보다는 향후 발전적인 관계로 거듭나기 위해 힘을 써보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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