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자가 늘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상통화 및 채팅 소프트웨어 팀스의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MS는 19일(현지시간) 재택근무 솔루션 팀스의 하루 이용자수가 지난해 11월 2천만명에서 4개월만에 현재 4천400만명으로 2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최대 경쟁사 슬랙의 하루 이용자수 1천200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MS의 팀스는 이 회사의 간판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재택근무 솔루션 선택시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솔루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MS 팀스 외에 비디오 회의 서비스인 줌이나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인 슬랙,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링센트럴, 시스코의 화상회의 서비스인 웹엑스 등의 제품들도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자레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팀스 이용자가 전세계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센츄어, 컨티넨탈, 어니스트앤영, 화이자, SAP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네덜란드의 팀스 이용자는 일주일전보다 14배 이상 늘었고 스페인은 10배 이상, 프랑스는 7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용 메시징앱 슬랙도 2월 1일부터 3월 18일 신규 유료회원이 7천명 추가됐으며 그 이전 4분기에는 5천명이 증가했다.
줌이나 팀스, G스위트, 슬랙, 웹엑스 등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종사자들이 크게 증가했고 무료 서비스지만 유료버전과 기능 차이가 없어 대부분 기능을 그대로 다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들도 유료 서비스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게 무료 서비스에 제약을 두고 있다. 줌은 중국에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사용자당 비디오 미팅 이용시간을 40분으로 제한했고 이를 학교로 확장한 데 이어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의 세계 각국으로 확대했다.
사용자가 이 제약없이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 시스코와 구글, MS는 무료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용자 확산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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