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가 신작 공세에 나서고 있다. 10년째 LOL 단일 서비스만 주력해온 라이엇게임즈는 LOL 세계관을 확장하는 한편 신규 IP도 발굴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모바일'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6월 LOL에 선보인 게임 모드 TFT 모드를 모바일화한 TFT 모바일은 라이엇게임즈가 첫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이기도 하다.
TFT 모바일은 이용자 8인이 LoL 캐릭터와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PC 버전과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향후 TFT 모바일을 e스포츠로도 발전시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1월 국내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 신작 '레전드오브룬테라'의 모바일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LOL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전략 카드 게임으로 자신이 준비한 카드 덱을 활용해 상대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한나 우 라이엇게임즈 LOL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지난 17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TFT 모바일이 가장 먼저 준비됐을 뿐 곧 여러 라이엇 게임이 모바일로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레전드오브룬테라 모바일의 출시가 머지 않았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 국내 구글플레이에는 해당 게임의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TFT 모바일과 레전드오브룬테라가 LOL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면 '발로란트'는 신규 IP에 해당하는 신작이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발로란트는 그동안 '프로젝트A'로 알려진 일인칭슈팅(FPS) 게임이다.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초인적 힘을 지닌 전투 요원들이 세계를 위협하는 거대세력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담았다. 각각 5명의 플레이어로 구성된 두 팀이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총 24라운드의 총격전을 진행하게 되며 이용자는 세계 각국의 실제 지역 및 문화권에서 온 요원 중에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줄곧 LOL 인기와 e스포츠화에만 주력했던 라이엇게임즈가 변화를 예고한건 지난해 10월이다. LOL 10주년을 앞두고 회사 측은 PC는 물론 모바일과 콘솔까지 아우르는 6종의 신작 라인업을 깜짝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공개된 신작은 ▲레전드오브룬테라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 ▲프로젝트A ▲프로젝트L ▲프로젝트F로 이중 레전드오브룬테라와 프로젝트A(발로란트)는 출시되거나 일정이 잡힌 상태.
게임업계는 이처럼 여러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인 라이엇게임즈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LOL로 공고히 다져온 입지가 후속작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LOL은 2011년 국내 출시 이후 줄곧 PC방 종합 순위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장수 흥행작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는 LOL로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게임사중 하나로 부각됐다"며 "후속작까지 성공을 일군다면 라이엇게임즈는 안정적 매출원 및 '원 히트 원더'라는 세간의 평가도 벗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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