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롯데호텔, 직원 '코로나19' 확진 비공개 의혹 보도에 '발끈'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질본 지침대로 했음에도 호텔 측 조치 내용 언급 無…"가이드 라인에 위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호텔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에 대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따라 진행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를 호텔 측이 일부러 숨기려고 했다는 듯한 뉘앙스로 보도가 됐기 때문이다.

20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9일 호텔 영업지원팀 직원인 김모 씨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영업 현장이 아닌 사무실 내근 근무자로, 사무실은 고객 동선과 다른 별도의 지하 1층 오피스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롯데호텔서울 신관 내부 전경 [사진=호텔롯데]
롯데호텔서울 신관 내부 전경 [사진=호텔롯데]

김 씨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와 아내는 지난 7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의심증세를 보여 다음날 함께 검사를 받았고, 둘 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 씨 부부, 어머니, 딸 등 일가족이 모두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 등에 격리 입원했다.

김 씨는 지난 8일 부인의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부서 팀장 및 총지배인에게 보고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9일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롯데호텔은 자가 격리 조치 후 신속히 질병관리본부에 연락해 지침을 받고 적극 대응한 상황으로, 확진 후 김 씨와 접촉한 호텔 직원은 없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의 역학 조사는 코로나19 이상 증후 발생 24시간 전부터 시작한다"며 "김 씨의 경우 증후 발병이 9일 오후 2시부터였고 이 직원은 사무직으로 주말 및 해당일에도 근무를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발병한 곳이 호텔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학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없고 업장 폐쇄 역시 불필요하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았다"며 "질본의 지침 외적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무실 등 접촉 경로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진행했고, 자체 CCTV 조사를 통해 직전 일주일간 접촉했던 53명도 자가 격리 조치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MBC 측은 롯데호텔이 이 같은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측의 조치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 측이 마치 이 사실을 일부러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처럼 얘기해 더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확진자 가족을 비롯해 매일 철저한 위생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상심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번 보도는 확진자의 거주지 세부주소나 직장명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도록 정부 측에서 발표한 확진자 동선 공개 가이드 라인에도 반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전체가 어려운 이 시기에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내용만 기사화 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호텔, 직원 '코로나19' 확진 비공개 의혹 보도에 '발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