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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드림위즈, 엠파스-파란 자극...M&A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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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위즈의 인티즌 인터넷 사업부문 인수는 '포털 시장의 M&A 전주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수가 규모나 금액 면에서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현재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진행되고 있는 여러 M&A 거래를 촉진시킬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털 업계에는 물밑 M&A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경매사이트인 온켓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야후코리아, 파란닷컴 등 자금력을 갖고 있는 포털들도 M&A 탐색전에 들어간 상태다. 대주주 지분정리를 완료하고 자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있는 하나포스닷컴 등도 주시의 대상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드림위즈와 중위권에서 포털 순위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엠파스나 파란닷컴을 자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M&A의 급물살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5대 포털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드림위즈는 이번 인티즌의 전문 마니아 커뮤니티 인수를 통해 메이저 그룹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란닷컴의 등장으로 포털 업계 순위에서 밀리면서 3군 사업자라는 치욕적인 평가까지 받아왔던 드림위즈가 M&A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면서 다른 경쟁사들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드림위즈가 이번에 인티즌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선두권과 간격을 조금이라도 좁혀 놓지 않으면 내년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결정적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2002년 한때 포털 업계 4위까지 올라섰던 드림위즈가 매번 마이엠, 파란닷컴 등 신생 업체들의 1차 타깃이 돼 왔던 것도 전체 회사의 규모가 수년동안 변화하지 못한 체 정체 상태에 빠져 있음을 증명한다.

이찬진 드림위즈의 사장도 이번 전문 커뮤니티 인수를 통해 드림위즈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페이지뷰나 방문자 수에서 중위권 포털의 선두에 설 수 있다는 확신에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림위즈는 앞으로 인티즌의 각 분야별 전문 마니아 커뮤니티의 인수를 통해 10대 취향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개인홈피를 중심으로 메신저와 클럽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인티즌의 인터넷 사업이 그동안 거의 관리가 되지 않고 주요 인력들이 모두 빠져 나가 어느 정도 시너지를 발휘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드림위즈의 추가 지원과 인력 투입이 필요한 부분이다.

드림위즈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포털 시장에서 다음 카페와는 다른 전문 마니아 중심의 커뮤니티로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는 발전 방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털들이 내년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뭔가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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