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위즈, 인티즌 인터넷 사업 전격 인수

인터넷 포털 드림위즈가 커뮤니티포털 인티즌의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전격 인수했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www.dreamwiz.com )는 9일 인티즌(대표 김화수 www.intizen.com)과 인터넷 사업 부문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드림위즈는 인티즌의 게임사업부(군주온라인)와 게임웹진(겜티즌)을 제외한 마니아 커뮤니티 등 인터넷 관련 사업과 도메인 등 관련 자산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가는 9억원으로 알려졌다.

드림위즈는 이번 계약으로 각 분야별 마니아 커뮤니티인 루리웹(콘솔게임분야), DVD프라임(DVD분야), 매니안(MS윈도우분야), 결사모(결혼정보분야) 등과 디카커뮤니티인 디매니아, 자동차관련 모임인 오토스파이넷 등 국내 선두권에 있는 마니아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상당한 페이지뷰의 상승과 인지도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10대 커뮤니티 강화 차원에서 인티즌의 마니아 커뮤니티 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됐다"며 "원할한 업무진행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변화의 폭을 최소화해 지원함과 동시에 검색, 색인 등 부족한 서비스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위즈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와 이번에 신규 유입되는 마니아 커뮤니티를 한데 모아 커뮤니티 포털로서 차별화된 카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티즌은 드림위즈의 마니아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메이저 시장 진입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 중이던 드림위즈가 인티즌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전격 인수함에 따라 포털 업계의 M&A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A 대상이기도 했던 드림위즈가 인티즌의 인터넷 사업 인수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이상 포털들의 경쟁 환경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티즌은 주간 평균 700만 페이지뷰와 90만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는 마니아 커뮤니티 포털로 이번 주요 서비스 인계 후 인티즌은 앞으로 게임운영과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