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CJ제일제당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우수기업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여건이 녹록지 않을수록 기업간 상생렵력의 의미와 가치가 더 크다"며 "대·중소기업이 함께 존립하는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단순한 시혜 차원이 아닌 국제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올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완성품 뿐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라는 표현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며 처음 사용했다. 소·부·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차세대 산업 R&D 강화 등이 그 중 내용이다.
조 위원장은 "이를 위해선 시장 참여자인 기업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상생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에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CJ제일제당, 볼보그룹코리아, 이마트, 파리크라상 등 7개사의 상생협력 모범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대상인 산업용 안전보호구 제조사 오토스윙 및 협력사들의 경우 생산라인 개선으로 1인당 제품 생산대수를 32%까지 향상시켰다.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은 엔디티엔지니어링은 기체 경량화에 필수적인 티타늄 소재 항공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협력업체 교동식품 공정개선을 통해 교동식품의 매출을 2016년 이후 매년 20% 이상 늘려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협력업체에 대한 하도급 대금 지급조건 개선을, 볼보그룹코리아는 협력업체에 대한 R&D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이마트는 최저임금 인상 등 납품업체의 원가부담 개선을 위한 단가조정, 파리크라상은 가맹점 운영 전 주기 창업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이와는 별개로 IT 업계 중견기업인 대덕전자 임직원들이 하도급 대금 지급기일 단축, 전액 현금지급 등 상생문화 확산으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우수 기업 표창을 받았다.
조 위원장은 "쉽지 않은 여건 하에서 기업 내부적인 공감대 형성부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에 이르기까지 상생에 애써주신 각 기업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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