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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1천만 시대…반려동물 드라이브 필수품 '전용카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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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증가로 완성차 업계도 관련 옵션 선보여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드라이브할 때 필수품으로 전용 카시트를 꼽았다. 최근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완성차 업계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케이카는 펫팸족 1천만 시대를 맞아 성인남녀 439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드라이브'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먼저 '반려동물과 드라이브할 때 가장 필요한 펫 전용 필수품'으로 전용 카시트가 3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방수(방오) 시트커버 26.4%, 전용 안전벨트 24.8%, 카 펜스(애견 칸막이) 9.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는 차량 시트에 고정해 반려동물의 사고와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카시트는 뒷좌석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쾌적한 드라이브를 위한 필수품인 방수(방오) 시트커버는 설치 시 반려동물의 발에 묻은 오염물이나 대소변으로 인한 자동차 시트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전용 안전벨트는 하네스나 목줄과 연결해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볼보의 경우 강아지용 안전벨트인 도그 하네스를 전 차종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 펜스는 1열과 2열 좌석 사이 설치하는 간이 벽으로 반려동물이 앞 좌석으로 넘어오거나 튕겨 나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장소'에는 도심을 벗어난 근교의 애견 동반 카페가 36.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댕댕이 친구와 만나는 반려견 놀이터 26.5%, 함께 즐기는 호캉스 반려동물 동반 호텔 17.8%, 해변에서 특별한 추억 멍비치 17.4% 순이다.

최근 애견 카페는 산책 코스는 물론 수영장, 미니 운동장까지 갖춰 펫팸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반려견 놀이터는 도심 속에 넓은 평지가 마련된 곳으로 반려동물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다. 서울 시내 반려견 놀이터는 광진구(어린이대공원), 마포구(월드컵공원), 동작구(보라매공원) 등에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도 펫팸족 증가와 함께 최근 3년 사이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멍비치는 2016년 처음 개장한 사설 해수욕장으로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해 있다.

 [사진=케이카]
[사진=케이카]

마지막으로 '반려동물과 행복한 드라이빙을 위해 개발됐으면 하는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 답답한 하네스와 안전벨트 없이도 안전한 드라이브가 가능한 보호장치가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반려동물의 높이에서 마음껏 창밖을 볼 수 있는 넓은 창문 27.9%, 차가 아무리 흔들려도 반려견이 멀미를 하지 않는 멀미약 17.1%, 차 안에서 배변을 해도 한 번만 닦으면 냄새와 얼룩이 사라지는 만능 티슈 14.4% 순이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보유 인구가 증가하면서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베뉴'에 펫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였고, 테슬라는 올해 '모델3'를 통해 도그 모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펫 시장의 규모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동차 시장도 펫팸족을 겨냥한 자동차 옵션이나 용품들을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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