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이어 미국에서도 인체에 전자태그(RFID) 칩을 이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7일(현지 시간) 병원 환자들에게 RFID 시스템 이식을 허용할 지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FDA가 인체 이식용 RFID 칩 사용을 허용할 경우 칩 생산업체인 베리칩은 큰 힘을 받게 된다.
베리칩은 오른쪽 3두근 밑에 있는 지방에 이식하는 11밀리미터짜리 RFID 칩을 판매하고 있다. 이 칩을 이식하고 있는 사람이 베리칩의 스캐너 근처에 접근하게 되면 스캐너로 ID 번호를 보내게 된다.
ID 번호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것과 일치하게 되면 보안장치가 된 방을 출입하거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지문같은 다른 생체학적 증거물 대신 RFID를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베리칩은 현재 미국 내에서 보안 장비와 금융 시장용 RFID 칩을 판매하고 있다. 또 동물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다.
FDA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생활 보호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병원들을 대상으로 RFID 칩 시험에 착수했다.
베리칩은 최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멕시코 법무부의 RFID 칩 생체 이식 실험이 알려지면서 덩달아 유명해진 업체. 베리칩은 멕시코 정부 당국에 생체이식용 RFID칩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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