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벨웨이브 인수 나서...MOU체결

SK그룹이 유럽형이동전화(GSM) 전문 휴대폰업체인 벨웨이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한경와우TV는 이날 오전 SK텔레텍이 벨웨이브를 인수하기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SK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MOU를 체결한 것은 사실이고, 현재 벨웨이브에 대한 실사 중이지만 실제로 최종 인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텍관계자도 "현재 벨웨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중"이라고 확인하고 "GSM 휴대폰 생산을 위해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인수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SK텔레텍은 일약 연매출 1조원 규모로 덩치가 커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에 이어 국내 4위 휴대폰업체로 떠오르게 된다.

한편 벨웨이브 고위관계자는 "SK그룹과 캐피털 보유 지분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제휴 방안을 논의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벨웨이브는 지난 99년 설립 이후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매년 급성장세를 거듭했고, 지난해 매출 4천10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적인 중견 휴대폰업체다.

그러나 최근 중국시장 포화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럽시장 공략을 모색하는 등 탈출구를 찾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