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가격은 2299유로(한화 약 293만원)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1980달러(한화 약 223만원)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아웃폴딩 방식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능으로 무장됐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CBG, CEO 리처드 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에 앞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안 파빌리온에서 신제품 언팩 간담회를 열고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화면이 바깥쪽으로 접힌다. 전면은 6.6인치 19.5:9 화면비 2480x1148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후면의 경우 6.38인치 25:9 화면비 2480x892 해상도로 구분된다. 펼치면 8인치 디스플레이로 8:7.1 화면비의 2480x2200 해상도로 보다 넓게 볼 수 있다.
화웨이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등과 메이트X를 비교하며, 보다 우월한 스펙을 갖췄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전면의 화면 크기가 더 크다는 점과 배터리 사용량이 보다 많다는 점, 네트워크 속도가 2배 가량 빠르다는 점도 부각했다. 갤럭시 폴드가 전면 4.6인치에 7.2인치로 펼쳐지지만, 메이트X는 6.6인치에 펼치면 8인치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폴더블의 가장 핵심기술인 접는 기술에 대해 '팔콘 윙 디자인'이라 명명했다. 리처드 유 CEO는 "팔콘 윙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굉장히 많은 기술 연구를 진행해 현존 최고의 기술이라 자부한다"라며, "안으로도 뒤쪽으로도 접어도 공간이 없는 '프리갭으로 굉장한 혁신"이라고 자부했다.
펼쳤을 때 두께는 5.4mm로 얇다. 접었을 때는 약 11mm 이하로 비교적 슬림하다.
메이트X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 980 모바일AP와 5G 모뎀인 발롱5000 조합으로 구성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통신모뎀과 삼성 엑시노스 모뎀보다 약 2배 더 빠르다는 설명이 계속됐다. 5G 논스탠드얼론(NSA)뿐만 아니라 스탠드얼론(SA)도 지원한다. 1GB 영상을 3초만에 받을 수 있다는 게 리처드 유 CEO의 설명이다. 무대에서 3초를 세기도 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4천500mAh다. 55W의 화웨이 슈퍼 차지 기술을 적용해 30분만에 배터리를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듀얼심카드 지원으로 5G와 5G 심(SIM)을 함께 넣어 쓸 수 있다.
다만, 가격은 걸림돌이다. 가격은 2299유로로 한화 약 293만원에 해당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경우 1천980달러로 한화 약 223만원 수준인데 비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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