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국내 첫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실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G90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최근 배포된 내비게이션 지도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시점에 맞춰 G90 차량의 무선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기 판매된 G90 차량은 총 2천500여대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국내 최초이며, 해외에서도 일부 프리미엄 업체들이 극소수의 차량에만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다른 차량의 경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하려면 PC를 통해 SD카드에 데이터를 다운받거나 업데이트 용 USB나 DVD를 삽입해 진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G90는 차가 알아서 무선 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고 자동으로 설치를 진행한다. 이 과정은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돼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내비게이션 모니터에 안내 팝업을 띄워 알려준다.

이번에 G90 내비게이션에 업데이트된 주요 항목은 ▲주요 도로를 반영한 최신 지도 정보 ▲사운드 집중 좌석 설정 기능을 비롯 분할 화면 내에서의 지도 핀치 줌 인·아웃 기능(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고 축소시키는 기능) ▲날씨 정보 ▲최신 스포츠 정보(전날 주요 경기 결과) 등을 신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신호 대기 등으로 일정시간 정차 시 전체경로 자동 안내 ▲'식신 맛집' 상세 정보 제공 ▲기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을 추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앞으로도 내비게이션의 지도와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발생 시 신속히 자동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제네시스를 포함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이 출시할 주요 차량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한 차량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향후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미래 혁신 기술로 꼽힌다.

향후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차량 제어, 시스템, 고장 진단 등 부문까지 확대되면 운전자는 서비스센터에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정비 받거나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G90에는 제네시스 전용 쿠퍼(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적용한 12.3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이 내비게이션에는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원하는 설정 메뉴를 쉽게 찾고 길안내 등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음성 설정 검색 ▲재생중인 음악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KAKAO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 다양한 첨단 IT 사양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