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원래대로라면 2020년 5G가 상용화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를 가속화해서 앞당겼다. 5G는 이제 막 시작됐다. 올해가 아주 흥분되고 기대되는 이유다."
드루가 말라디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기자와 만나 5G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드루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퀄컴에서 실질적으로 5G를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꼽힌다.
앞서 퀄컴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5G NR 표준화 일정을 가속화한 바 있다. 당초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는 5G 상용화 시점을 2020년으로 설정했으나 업계에서 협업을 통해 표준화에 일조, 그 시기를 당기기 위한 작업을 병행한 것.
퀄컴뿐만 아니라 AT&T와 NTT도코모, 보다폰, 에릭슨, 인텔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2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퀄컴과 파트너사들은 중간단계인 논스탠드얼론(5G NSA)을 통해 2019년부터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러한 예상은 맞아 떨어져 국내서는 지난해 12월 1일 이통3사가 일제히 5G NSA 방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드루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2~3년전부터 5G를 어떻게 실현할지 디자인을 고민하고, 스펙을 설정하고, 하드웨어 걱정도 했는데 결국 5G는 앞당겨졌다"라며, "이제 시작한 5G에 오토모티브나 로봇틱스 등 씨앗을 뿌리고 확산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5G NR 표준화를 주도한만큼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드루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우리가 5G를 대하는 태도는 남들을 보기보다는 내가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떻게 어필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드루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5G로 예상되는 모든 것들을 퀄컴은 다 맞춰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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