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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대작 '로스트아크' 온다…게임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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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공개서비스 개시…PC MMORPG 재부흥 '주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연말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로스트아크'의 출시가 임박했다.

국내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등장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위주인 국내 게임 시장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국내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다. 지난 2014년 11월 처음 영상이 공개된 지 4년여 만이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그룹 산하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판타지풍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핵앤슬래시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화려한 3D 그래픽이 특징이다.

개발 기간은 약 7년으로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은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국내 출시된 PC·모바일 게임 통틀어 최대 수치다.

로스트아크에서 이용자는 워리어·파이터·헌터·매지션 등 네 개의 뿌리 클래스를 택해 육성할 수 있다. 이들 클래스는 향후 디스트로이어·워로드·버서커(워리어), 배틀마스터·인파이터·기공사(파이터), 데빌헌터·블래스터·호크아이(헌터), 바드·서머너·아르카나(매지션)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총 12개의 클래스가 존재하는 셈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달 29일부터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 및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참여한 이용자의 숫자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게임 BJ 등 인플루언서들이 일제히 로스트아크 캐릭터를 생성하며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포착됐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진행한 파이널 테스트의 경우 만레벨인 50레벨을 이틀 만에 달성한 테스터가 나왔을 정도로 로스트아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다.

로스트아크에 대한 게임업계 기대감도 커 흥행 성과도 관심사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PC MMORPG 시장을 로스트아크가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

로스트아크가 모바일 게임 득세 이후 위축된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금 부흥시킬지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그동안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공개하며 수차례 PC 게임 시장 부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트리플A급 MMORPG인 로스트아크를 통해 PC MMORPG 시장에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외 이용자에게 첫사랑이 될 수 있는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면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 보람"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틀그라운드를 위시한 배틀로얄 게임을 중심으로 PC 게임 시장성이 입증된 바 있다"며 "MMORPG는 전통적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장르로 로스트아크가 그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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