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로스트아크'가 게이머에게 첫사랑 같은 느낌을 남길 수 있는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되길 바란다.(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하반기 최고 기대작 로스트아크가 출격한다. 모바일 게임 위주인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회장 권혁빈)은 1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사전예약을 이날 시작하고 오는 11월 7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14년 11월 처음 게임이 공개된 지 4년여 만이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그룹 산하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이 개발을 맡은 판타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7년의 기간 동안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 대작 타이틀이기도 하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아이언맨3' 등에 참여한 미국의 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 브라이언 타일러(Brian Tyler)가 음악을 맡았다.
이 게임은 쿼터뷰 시점에서 펼쳐지는 전장을 바탕으로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핵앤슬래시풍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다. 자동 이동은 배제됐으며 모험과 도전, 경쟁, 수집 등 이용자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 다방면으로 캐릭터의 성장을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네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로스트아크의 게임성을 다듬었다. 11월 7일 시작되는 공개서비스(OBT) 단계에서는 1차 테스트 이상 끌어올린 피폭 효과와 한층 진보된 액션성과 단축된 스킬 쿨타임 등 달라진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스킬을 강화하는 트라이포드 시스템과 게임 내 AI(인공지능)의 개선 등도 함께 이뤄진다.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의 전반적 발전을 도모하는 확장팩격 업데이트인 '시즌' ▲새로운 세계와 인물, 사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에피소드' ▲상위 레이드, 던전 등 수직 성장을 제공하는 '미들' 업데이트 등 크게 세 갈래로 로스트아크에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현재 내부에서 개발 중인 신규 클래스는 4종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장기적으로 트렌드에 맞는 게임이 되도록 수직&수평적 업데이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게임의 비주얼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료화 모델의 경우 외형 꾸미기, 편의, 시간 단축 등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의 유료화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이라며 "(유료화를 통해) 좋은 아이템을 더 빨리 얻을 수는 있으나 최고급 장비는 그럴 수 없을 것이고 던전을 더 갈 수 있으나 밸런스를 해칠만 한 횟수는 제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통해 위축된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조한욱 사업실장은 "모바일 RPG 시장이 많이 커졌고 상대적으로 PC 게임 시장은 위축된 상황"이라며 "로스트아크가 PC MMORPG 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은 "트리플A급 MMORPG인 로스트아크를 통해 PC MMORPG 시장에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외 이용자에게 첫사랑이 될 수 있는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면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