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안정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계획)'이 있고 부문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과 그 수준을 묻는 질문에 "(플랜이) 준비돼 있다"며 "지금은 정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에 뇌관이 닥쳤다"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이탈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에 "위기 상황이 오면 단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 발생하더라도 튼튼하게 금융을 지키겠다는 말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상황을 ▲주의 ▲경계 ▲심각 등 3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위기 이전에는 정상과 관심의 2단계로 상황을 나누는데 윤 원장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정상'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
윤 원장은 "매트릭스 체계로 부문별로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해 가고 있다"며 "단계로 진입하면 작동되는 조직체계도 갖췄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1999년 5월 이후 한·미의 정책금리가 역전된 적은 3번인데 이 기간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오히려 순유입됐다"며 "금리 역전 문제도 있지만 환율 문제도 있어 시장이 한국 경제의 영향을 다양하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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