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시중은행의 보증서담보 대출 금리가 물적담보 대출 금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신용보증기금과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보증서담보 대출의 평균금리는 최저 3.32%에서 최고 4.47%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이 부담하는 평균 보증료율이 1.1%인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최저 4.42%에서 최고 5.57%를 평균금리로 봐야 한다는 게 성 의원의 설명이다.
반면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는 물적담보 대출의 경우 평균금리가 최저 3.36%에서 최고 4.06%로 보증서담보 대출보다 더 낮았다.
성 의원은 "신보가 지급 보증을 하고 담보관리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 보증서담보 대출 금리가 물적담보 대출보다 높은 현 구조는 시중은행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리스크 없는 100% 보증의 경우 직접 대출하거나 기금예치를 통해 0%에서 1.5% 이내로 이자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신보가 시중은행에 발급한 신규보증서의 규모는 약 8조 4천283억원이다. 성 의원은 보증비율 95~100%의 규모가 전체의 25%인 2조 2천286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제도가 개선될 경우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성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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