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들의 활약상은 어디까지일까. 이번에는 카트레이싱에 도전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모바일 게임 '프렌즈레이싱'은 라이언, 어피치, 프로도, 네오 등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나오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프렌즈를 골라 경주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국민 캐릭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라이언의 채택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다.
직접 플레이해 보니 프렌즈레이싱은 정정당당히 경주 실력을 벌이는 게임과는 거리가 멀었다. 트랙 내에서 습득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앞서가는 상대를 곯려줄 수 있기 때문. 특히 가장 빠르게 달리는 이용자의 경우 온갖 견제가 들어오는 만큼 경주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된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셈이다.
프렌즈레이싱은 시중에 많이 출시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때문에 여러 레이싱 게임을 즐겨봤다면 큰 무리없이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작 방식도 좌·우측 방향에 위치한 버튼을 터치하거나 스마트폰을 마치 핸들처럼 이리저리 기우는 등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레이싱 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하려 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가령 프렌즈레이싱에서는 공중 점프를 할 때 종종 글자 맞추기가 등장할 때가 있는데, 신속히 해당 글자를 순서에 맞춰 터치해주면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일종의 미니 게임을 레이싱 도중에 삽입한 셈이다.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각종 재화로 프렌즈 캐릭터와 카트를 꾸미는 것 역시 가능하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는 접하지 못한 색다른 캐릭터를 꾸며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프렌즈레이싱 만의 또 하나 특징은 그동안 듣지 못했던 카카오프렌즈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레이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상대로부터 방해받았을 때 캐릭터들이 고유한 소리를 내기 때문. 다만 자신이 생각했던 음성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처럼 프렌즈레이싱은 독특하고 귀여운 레이싱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친선경기를 통해 친구와 게임 실력을 벌이면 더욱 재미있을 듯 하다. 물론 너무 치사하게 플레이하면 우정에 금이 갈지도 모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