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정부가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연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국 뉴욕(12일)과 올랜도(14~17일)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에 대한 대형 바이어 초청 수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연이어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대표 수출 산업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중국 수출 비중이 39.1%를 기록할 정도로 중화권에 편중돼 있다. 또 우수 품질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산업부와 코트라는 뉴욕 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우수 브랜드 육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과 유럽에 수출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로드쇼 정례화를 추진한다. 오는 10월엔 프랑스 파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12일엔 국내 뷰티 브랜드 20개사가 미국 화장품 분야 주요 바이어 60개사와 20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14~17일 올랜도에선 미국 유통망협회(GMDC)의 뷰티·헬스분야 컨퍼런스에 우리 기업 15개사가 56개 대표 유통기업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유통망협회 컨퍼런스에 2회째 참가하는 '모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유통망과의 상담을 통해 미국 드럭스토어 매장 5천500여개에 입점했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바이어와 장기적인 관계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덕렬 산업부 무역진흥과장은 "참여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개선점을 마련해 참가기업의 수출을 20% 이상 증가시키는 게 목표"라며 "향후 지속적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기업에 종합 성장사다리를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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