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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8] 송대현 LG전자 사장 "20조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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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8에서도 공동 전시관…유럽 지역 주거환경도 적극 반영

[베를린(독일)=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180억달러 규모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밀레, 가게나우 등 현지업체들이 공고하게 입지를 다진 시장에서 LG전자가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독일 베를린 메쎄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FA 전시회는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정식 출시하는 자리"라며 "독자적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빌트인 시장은 전세계 빌트인 시장 중 가장 크다. 그런 만큼 기존 시장에 속한 업체들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유럽 현지 주방가구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송 본부장은 "핵심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하려고 한다"며 "특히 빌트인은 일반 가전과 달리 주방 가구와 연결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유럽의 여러 톱클래스 가구 브랜드들과 협업했고 IFA2018에서도 이들 업체들과 함께 전시관을 차렸다"고 말했다. 향후 판매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가구업체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실제 건물에 빌트인 가전을 공급하는 것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송 본부장은 "한국과 달리 유럽은 가구 회사들이 주방 디자인을 하고 관련 솔루션을 직접 제공한다"며 "이들 업체들이 설계를 할 때 우리 제품이 선택되도록 하는 것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유럽 지역의 주거 환경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송 본부장은 "오븐이나 냉장고 등의 폭이 한국·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 공간 효율성이 매우 중요하고 빌트인이 필요하다"며 "제품이 최대한 돌출이 되지 않도록 해 언뜻 보면 주방 기구가 벽면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오븐의 문을 열기 위해 핸들 대신 도어에 손만 터치하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는 식이다.

고장이 날 경우 수리 과정도 보다 수월하게 했다. 송 본부장은 "빌트인은 특성상 고장이 나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라며 "LG전자 제품은 전면에서 제품을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설치업자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야심차게 유럽 지역의 문을 두드리는 LG전자지만, 단기적인 유럽에서의 점유율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송 본부장은 강조했다. 그는 "일단 '브랜드 빌딩'이 우선이며,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가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도록 노출을 강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낙수효과도 강조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마케팅을 강화하면 그만큼 LG전자 가전 전체의 매출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송 본부장은 "전체적인 '브랜드 빌딩'을 위해 초프리미엄 브랜드에 신경쓰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LG 제품들의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LG전자는 추후 출시하게 될 가정용 맥주제조기·침실 가구형 냉장고·공기청정기를 이번 IFA2018 전시관에 마련했다. 송 본부장은 "집안 공간 중 유일하게 가전제품이 없는 곳이 침실"이라며 "이를테면 침대 옆에는 협탁이 있는데 여기에 가전제품을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차후 빌트인용으로 커피메이커를 만들고 욕실용 신가전을 공개할 계획도 밝혔다.

베를린(독일)=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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