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2018 게임스컴'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게임스컴은 '게임의 심장(The Heart of Gaming)'을 공식 슬로건으로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게임팬들을 위해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2018 게임스컴은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손꼽힌다. 독일연방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BIU)가 주관하고 쾰른 메세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게임스컴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참가를 확정한 기업은 1천여 곳 이상으로 전 세계 54개국에서 919개사가 참여한 지난해 행사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 공간도 10% 늘렸다.
유럽은 국내와 달리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콘솔 신작들이 대거 베일을 벗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콘솔 게임기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콘솔 플랫폼 홀더들은 물론 일렉트로닉아츠(EA), 베데스다, 유비소프트, 코나미, 반다이남코 등 유명 게임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쾰른 메세 전시장 북쪽 입구에는 '배틀필드5',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톰 클랜시의 더디비전2' 등 전 세계적으로 팬층을 보유한 AAA급 게임들의 대형 포스터가 걸린 상태다.
게임스컴은 전통적으로 게임 관련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대거 참가했다. 올해 역시 삼성전자, 화웨이 독일법인 등이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 등을 전시하고 PC 부품 제조사들도 게이밍 PC와 기기를 선보인다. 엔비디아와 에이수스, 레이저, 트러스트게이밍 등 주변기기 제조사들이 참가해 최신 게이밍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쾰른 메세 11개홀 전관을 활용해 진행된다. 1~4홀은 비즈니스 구역(business area)로 주로 기업대상(B2B) 전시가 주로 이뤄지며 6~10홀까지는 엔터테인먼트 구역(entertainment area)으로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각종 게임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팬샵(fanshop arena)는 5홀에 마련되며 가족·친구(family & friensd)관은 10홀 내 위치한다.
주요 발표도 이어진다. 주요 게임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는 사전 행사인 데브컴(Devcom 2018)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유명 e스포츠 브랜드인 ESL의 랄프 라이케르트(Ralf Reichert) CEO와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자인 '플레이어언노운' 브랜든 그린이 디지털 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한국 게임사들도 게임스컴 무대를 밟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관을 통해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등 27개 기업이 참가한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를 활용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 등을 유럽 무대에 소개한다. 넷마블은 북미 지사가 별도 미팅룸을 통해 모바일 게임 '팬텀게이트'를 외부에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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