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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부문 실적 역대 '최대'…카카오게임즈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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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 손꼽혀…상장 일정 지연 우려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카카오 게임 부문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수익화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천11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 게임 부문은 지난 4월 10일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과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PC방 순위 분석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 23.81%다.

카카오 게임 부문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하반기 예정된 카카오게임즈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간 거래 내역 등이 빠져 카카오 게임 부문과 카카오게임즈 실적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의 게임 콘텐츠를 모두 담당하는 카카오게임즈 역시 전반적인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우량 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순이익은 약 895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상장 지연 우려도…카카오 "최적의 시기에 IPO 진행"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카카오게임즈의 호실적에도 상장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직까지 감리결과가 나오지 않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 당초 이르면 이달 초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리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상장 일정을 확정 짓지 못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 바이오로직스 사태 등으로 인해 회계감리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회계감리가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아직 감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이 아니어서 금융감독원이 아닌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리를 담당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감리가 늦어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이 삼성 바이오로직스 사태 이후로 감리를 세밀하게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도 연내 적절한 시기에 상장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게임즈 IPO와 관련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며 "최적의 시기에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IPO로 조달된 자금은 게임 콘텐츠 소싱과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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