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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시만텍, 인력 8%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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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명 해고 예상,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노턴 안티바이러스로 유명한 글로벌 보안기업 시만텍이 실적 부진 등을 원인으로 인력의 8%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둔 시만텍의 전체 인력은 약 1만1천여명 규모로, 구조조정을 통해 약 900여명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시만텍은 지난 2일(현지시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밝혔다.

시만텍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억1천5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니콜라스 노비엘로 시만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같은 결정이 2019 회계연도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2020 회계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82년 설립된 시만텍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5개국에 1만1천여명 이상의 직원을 뒀다. 이번 인력 8% 감원 조치에 따라 대략 880명 이상의 직원이 구조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는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부진에 따른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만텍의 2019 회계연도 1분기(4~6월)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11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만텍은 매출의 절반을 엔터프라이즈(기업) 부문에서, 나머지 절반은 소비자 부문에서 벌어들인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판매가 줄면서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1분기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하락한 5억5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렉 클라크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주기가 길어져 2019 회계연도 1분기 엔터프라이즈(기업) 대상 청구액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만텍은 일련의 사업을 매각하고 인수하는 과정을 거치며 기업구조를 조정하고 통합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티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보안 기능을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 그러나 이 같은 사업 전환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감소 등 사업 부진이 예상되면서 회사는 2019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7억6천만~49억달러에서 46억4천만~47억6천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 시만텍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본사에서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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