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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대박 정유社, 사회공헌 위해 곳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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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임직원 급여 1%씩 모아 기금 마련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정유 4사가 유가상승 국면을 맞아 올해 2분기 2조원 넘는 경영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의 급여를 모아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와 지역사회는 물론 해외에까지 사회공헌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55%에서 최대 243%까지 증가하면서 총 2조1천7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맏형'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한 8천516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3.3% 증가한 4천2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3천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를 앞둔 GS칼텍스는 매출 4조5767억원, 영업이익 6천1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유업계가 이같은 호실적을 낼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유가상승 때문이다. 정유사가 원유 도입 시 걸리는 시간은 통상 한달 가량으로 재고품 보유기간은 한달 내외다. 원유 수송과정이나 재고 비축 도중 유가 상승은 재고평가 이익으로 연결된다.

최고실적을 이어가는 정유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 행복나눔기금'을 시행 중이다. 이 기금은 구성원이 매달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전체 구성원의 98%가 동참했다.

회사가 출연한 기금은 협력사 직원의 복지지원에, 구성원 모금액은 지역사회 공헌에 사용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무분별한 개발로 긴급한 복원이 필요한 맹그로브 숲에 나무 그루를 기부하는 '지구의 에너지를 돌려주세요!' 캠페인을 기획, 지구 환경 복원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임직원 급여의 1%를 모아 나눔을 실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저소득 계층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개발국가 교육지원 사업인 '희망지구마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일 해외 오지 마을 아이들에게 보낼 태양광 랜턴 조립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상반기 신입사원 45명이 참여해 랜턴 키트 500개를 조립하고 희망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함께 동봉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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