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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삼성전자 印공장 준공식 참석…이재용 부회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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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협력 결실 커지길 기대"…삼성전자 일자리 창출효과 칭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둘째날인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대표(부회장), 홍현철 서남아총괄장(부사장), 윤병관 노이다공장장(상무)이 참석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인도 정부 관계자들도 문 대통령과 동반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2년 연속 브랜드 신뢰도 1위"라고 소개하면서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됐고, 인도와 한국 국민들이 거는 기대도 그만큼 더 커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이다 공장은 한국과 인도의 50여개 부품회사의 노력과 기술이 함께 들어가 있다"며 "노이다 신공장 준공으로 중소 부품업체들이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의 기회를 갖게 됐고, 인도 국민의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수 있게 됐다"며 "인도 현지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는 영적인 전통과 대범한 상상력이 뒷받침돼 IT,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배움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와 한국의 닮으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모습이 우리의 협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공장 증설을 계기로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까지 이어져 양국 경제협력의 결실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축사 말미에서 문 대통령은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중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는 어느덧 현실이 돼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양국 협력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여러분들이 양국 경제협력의 역군"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축사를 마친 뒤 신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지 근로자 2명으로부터 노이다 신공장에서 최초로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아 친필 서명을 했다.

이날 공식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됐다. 행사 시간이 30분으로 짧았던 만큼 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대면 시간도 길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가, 문 대통령 일행이 도착하자 문 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며 악수를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악수를 나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 고동진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행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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