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더불어민주당내 친문(親문재인)계 인사들이 비공개 모임인 `부엉이 모임`을 결성해 활동 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야당이 연일 거센 비판을 퍼부었다.
3일 오전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들의 활동 목적은 문재인 대통령을 밤에도 지키는 부엉이가 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대통령의 친위조직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코앞이고 지방선거 압승과 함께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는 중에서 당내외에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파 모임이 결성된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모임의 활동 목적과 결성 타이밍에서 국민들의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다"며 "무엇보다 해당 모임의 명칭에 부엉이를 사용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실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엉이 모임은 노무현 정부 당시의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들의 모임으로 전해진다.
모임 소속 의원들은 문재인 후보가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엔 지방선거 승리와 국정 운영을 돕기 위해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모임에는 대략 2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하며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엉이 모임`이라는 이름은 `부엉이와 같이 밤새 달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달`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인 `문`(`Moon`, `달`의 영어식 표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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