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국내 IT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7%(500원) 하락한 4만6천150원을 기록중이다.
SK하이닉스는 2.12%, 삼성SDI는 1.77%, LG전자는 0.94%, 삼성전기는 2.93%, LG디스플레이는 3.46%, LG이노텍은 1.38% 떨어지는 등 IT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다.
미국의 중국산 IT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거론되면서 IT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들의 미국 테크 기업 투자를 막는 새로운 제재 조치를 이번 주말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이날 아마존닷컴이 3.06%, 페이스북이 2.67%, 마이크로소프트가 2.01%, 애플이 1.49% 떨어지는 등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측이 검토 중인 중국의 관세 대상 품목에는 TV,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중국산 전자제품 등에 관세가 부과되면 전자 부품과 반도체 전체에 전체에 전체에 큰 타격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매출 비중은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수십년 간 글로벌 테크 섹터의 서플라이 체인은 매우 복잡해졌다"며 "IT 제품의 모듈 및 테스트 공장이 전세계로 퍼져 있어 중국으로의 유입되지 않는 반도체 및 핵심 부품을 가려내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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