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더블바텀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천의 장으로서 최태원 회장의 이 같은 구상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더블바텀라인 시스템’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올해를 딥 체인지를 위한 ‘뉴SK’ 원년으로 선포, 경제적가치는 물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혁신적 변화들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SK의 모든 계열사와 구성원들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두 축으로 하는 ‘더블바텀라인 시스템’ 속에서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실천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 계열사다.
◆딥 체인지 통해 경제적가치 실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더블바텀라인의 핵심 축인 경제적가치 실현을 위해 ‘딥 체인지 2.0’ 시작을 선언했다.
딥 체인지 전략은 최태원 회장이 성장 정체에 빠진 그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근본적인 체질개선 경영법이다.
당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딥 체인지 방향을 크게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 하는 것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와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 잘하고 있는 분야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구조의 대대적인 재편과 생산량 증가 등을 통해 잘 안하던 화학 분야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롭게 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
화학·에너지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경제적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힘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주가치 제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의 5%가 넘는 52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의결했다. 금액으로는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말 배당금은 745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 주주들의 주총 참가를 용이케 하기도 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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