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증권가에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3조1천206억원, 영업이익 8천687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4천212억원) 대비 90% 이상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석유사업이 최근 사우디 OSP가 소폭 하락세로 접어들며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재고 평가 이익, 래깅 효과도 실적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 2분기에도 정기보수가 일부 진행되나 예정 물량이 크지 않다”며 “정유부문의 재고평가 이익과 래깅 효과에 따른 정제마진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정유 부문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대표 화학 제품인 PX 신증설이 예정되어 있지만, PX를 원료로 쓰는 폴리에스터, PTA의 신증설도 동반되고 있어, 당분간 견조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개발 부문 이익 성장은 SK이노베이션이 여타 업체와 달리 누릴 수 있는 수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정유 및 비정유 부문의 고른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연말 기준 3년 연속 3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요 우위의 정유 수급을 고려하면 2분기 마진 개선은 확실하다”며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3.1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까지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게 되면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이후 3개년 연속 3조원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